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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학교, 지체·발달 장애인 10명 시집 ‘젊은 날의 초상’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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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001.11.30 작성자 발전협의회 조회 32,23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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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평생교육원(원장 추갑철 산림자원학과 교수)이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하나로 진행해온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내 인생의 스토리텔링-시로 인생을 노래하다’의 수료식을 9월 14일 오후 2시 가좌캠퍼스 교육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상국립대 평생교육원은 “이번 시 쓰기 강좌는 진주지역 장애인들에게 문학적 소양을 일깨우고, 누구나 자신의 삶과 가치관을 문학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시 감상과 시 창작 강의로 이루어졌다.”라고 말했다.

수강생 스스로 감상의 주체, 창작의 주체가 되어 먼 곳에 있는 문학이 아니라 일상에서 향유하는 문학으로 느끼도록 하는 것이 이 강의의 목적이다. 시 쓰기 과정을 통해 스스로 자존감과 사회 적응 능력 향상 및 행복한 인생을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했다.

참가한 장애인들은 6월 1일부터 수료식을 하는 9월 14일까지 총 40시간을 이수했다. 수료자는 모두 10명이다. 특히 경상국립대 평생교육원은 수강생들의 시 모음인 ≪젊은 날의 초상≫을 출판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집에는 10명이 쓴 136편의 시가 실려 있다.

경상국립대 평생교육원의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진행됐다.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지원으로 사회적 배려 계층에게 교육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2019년에는 ≪내 인생의 걸음걸이≫라는 시집을 펴낸 바 있다.

10명의 수강생들은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평소 문화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적고, 대학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접근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시’를 매개로 한 소통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이번 강좌는 대학이 사회단체와 함께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마련한 강좌라 더 뜻깊다고 할 수 있다.

경상국립대 평생교육원의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1년차 사업에서 시 쓰기에 편안하게 접근하여 시 이해의 폭을 넓혔다면, 2년차 사업에서는 구체적인 자기 삶을 시로 옮길 수 있도록 하였고, 3년차 사업에서는 삶 전반을 시의 소재를 잡고, 시 쓰기를 하였다. 매주 강사(한양하 문학박사)와의 피드백을 통해 시를 수정하고 서로 공감대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추갑철 경상국립대 평생교육원장은 “지역에서 공공기관과 협업을 통해 훌륭한 결과를 얻는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며, 수강생의 글쓰기 솜씨에 감탄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신동훈 진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경상국립대 평생교육원에서 지역의 장애인들에게 좋은 강좌를 열어주어 감사드리며 장애인들의 마음속에서 전하는 시를 우리 모두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추갑철 평생교육원장, 신동훈 진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을 비롯해 양 기관의 직원들이 참석해 교육과정을 수료하는 이들을 축복했다. 수료식에서는 작품 발표와 우수 작품 시상도 하며 공동 시집 ≪젊은 날의 초상≫의 출판을 자축하는 시간도 가졌다.

출처 : 한국강사신문(http://www.lecturernews.com)